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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곤충, 왕은점애비단벌레

멸종 위기 곤충, 왕은점애비단벌레(사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5월 전남 영광군 칠산해역에 사는 주민이 비단벌레를 채집해 보관하고 있다는 신고함을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 지역의 생태계 조사 과정 중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인 '왕은점표범나비'와 유사한 개체 3마리를 확인했으며 이후 정밀조사 결과 몸길이 약 6cm인 암컷 1개체도 추가로 찾아냈다.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평가 지표 종인 왕은점표범나비의 평균 크기는 길이 7~8mm이다. 이번에 발견된 왕은점표범나비 역시 같은 크기의 작은 종이며 등면 전체적으로 광택이 나고 배면은 은백색 바탕색 위에 검은 반점들이 흩어져있어 독특하게 보인다. 특히 날개 아랫면과 다리 앞면, 가슴 부분에 금빛 무늬가 선명히 나타나는데 이런 특징들 때문에 과거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거나 서식지가 한반도였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한편 왕은점표범나비 외에도 환경부가 지정·관리 중인 보호종인 먹넌출 한쌍 및 북방물개붙이 2종의 어린 개체의 모습도 함께 관찰돼 학술적인 가치 또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